안녕하세요.
명절 기간 고향에 가는 것도 심리적으로 무엇인지 모를 부담이 생깁니다.
고향이 워낙 시골이라 1KM 이내에 가게도 없는 곳이거든요.
제 성격상 그런곳에 오래 못 있습니다.
그래도 어쩌나요 명절에 부모님을 찾아뵙는 건 불문율(?)이 잖아요!
안 가는 건 왠지 죄 짓는 기분이라 꼭 갑니다.
그래서, 명절 기간 동안 시간 때우기용으로 몇 년 전 구입한 책도 챙겨갔습니다.
명절 고향 내려가기 전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했습니다.
요즘 뭐하냐고 하셔서 다단계 한다고 했습니다.
부모님께서는 듣자마자 "너 다단계 하면 엄마 죽어버릴 거야"라고 하십니다.
순간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네요.
저 때문에 엄마 돌아(?) 가시면 안되잖아요.
일단, 어머니를 진정시켜야 했습니다.
"엄마 들어보세요."
"다단계인데.... 저 지금까지 돈 쓴 거 없어요. 한다고 돈 막 들어가서 빚 가지고 그런 거 아니고......"
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.
그래도, 통화 마지막까지 다단계는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.
그렇게 통화를 끝맺고 9/10일 고향에 갔습니다.
고향 도착해서 TV 보다가 약통 하나를 발견했습니다.
몇 년 전 아버지께서 눈과 관련해서 대수술을 받으신 적이 있었습니다.
요거요거 약통 들고 사진 찍어 놓고, 어머니께 약통을 보여드리면서 물어봤습니다.
나 : "엄마, 이거 뭐야~~"
어머니 : "그거 누나가 아버지 드시라고 사서 보내었다던데"
나 : "아 그래요. 누나한테 물어볼게요. "
(속마음 : 응? 누나가? 뭐지 사실 누나 명절 때 오면 누나를 가입시키려고 했습니다.)
대화 요약 : 가입시킬려고 했더니. 이미 4월에 가입했음. 제품 사서 집으로 보냈음.
그리곤, 어머니께 말했습니다.
나 : "(약통을 들이밀며) 엄마~ 저번에 말한 거 이 회산대~"
엄마 : "아 거기 꺼야? 그럼 해라~"
이렇게 어머니의 승인(?)을 받았습니다.
너무도 쿨하게 하라고 해주시는 어머니 뭔가 찜찜했습니다.
그리고, 다음날 안방에서 택배박스를 발견했습니다.
- 치약, 주방세제, 아이루테인, 스텐래스 수세미, 스펀지 수세미, 콤팩트 칫솔
아이루테인은 이미 봤으니깐, 보물찾기 하듯이 집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.
- (충격) 아 어제 저녁 밥 먹고 사용한 수세미가 애터미 꺼였다니...
- (스테인레스 수세미) 요건 사용안한거네.....
- (2차 충격) 아 어제 사용한 주방세제도 애터미꺼였네.
- (3차 충격) 아 엄마~ 이미 다 사용하고 계시는구나...
아, 어쩐지 어머니께서 쿨하게 하라고 하실 때 뭔가 의심을 해봤어야 했네요.
어머니께서는 이미 쓰고 계셔서 그러신 거였구나...
어머니께서 사용하시면서 불편함은 딱히 없으셨나 봅니다.
이상 명절 기간 고향집
충격속에서 발견한 애터미 제품들이 이었습니다.
나만 모르고 있었어... OTL.....철푸덕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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